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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13 21: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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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산=대한불교조계종은 불기2565(2021)년 12월 13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의 신성을 상징하는 제15대 종정예하에 중봉 성파 대종사가 추대됐다고 이날 밝혔다.

종정(宗正)에하(猊下) : 종정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를 가진 종단의 정신적 지도자를 뜻한다. 조계종 모든 종도들은 ‘스님’이라는 호칭 대신 그 가르침에 따른다는 의미로 ‘예하 猊下’라 칭하고 있다.

조계종 종정추대위원회(원로의원,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는 이날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추대위원회를 개최하고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을 종정으로 추대했다.


종단 최고의 선지식으로 알려진 성파 스님은 1960년 통도사에서 출가하여, 1970년 구족계를 수지하였고, 2014년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품서됐다.



▲ 조계종 종정추대위원회(원로의원,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는 이날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추대위원회를 개최하고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을 종정으로 추대했다. 사진=조계종



봉암사 태고선원, 극락호국선원 등지에서 수행 정진해 왔으며,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효학원 및 영축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부터 조계종 원로의원과 2018년부터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을 맡아왔다.


특히 통도사 내 서운암(瑞雲庵)에 머물며 흙을 구워 조성한 도자삼천불과 28여 년 세월 현존 팔만대장경을 도자(陶瓷) 기법으로 완성한 '16만 도자대장경' 불사, 사경(寫經)과 선서화(禪書畵), 옻칠 그리고 지화(紙花) 등 전통 문화 예술 전반에 걸친 성파 스님의 원력과 예술 정신은 빛을 발했다.


종단의 법을 상징하는 종정은 종단 행정에는 관여하지 않으나 종단의 주요 행사와 안거 등을 맞아 종도들에게 법어를 내리며 종단의 모든 스님에게 계(戒)를 전하는 전계대화상의 위촉권을 가진다. 또한 종헌 종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포상과 징계의 사면, 경감, 복권의 권한도 가지고 있다.


종정의 자격은 승납 45년 이상, 세납 70세 이상의 대종사 법계를 받은 수행과 법력이 높은 비구스님으로 하고 있다. 임기는 현 진제 종정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26일부터 5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 뉴스부산=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예하에 추대된 중봉 성파 스님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고불식에서 종정 추대 인사 말씀을 하고 있다. / 사진=조계종



한편, 성파 스님은 이날 추대 직후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부처님께 종정 추대 사실을 알리는 고불식에서 종정 추대 인사 말씀을 통해 "오늘 추대는 되었지만 우주에는 해가 두 개 일 수 없다”며 “아직까지 종정(진제) 스님이 계시고, 오늘 추대되었다고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항상 염두에 두고, 말로 많이 하는 것보다 말과 행을 같이하는 수행정신으로 앞으로도 소임에 임하겠다"라고 말하고, "지금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여러 사회적으로 어려울 때, 항상 동체대비(同體大悲) 사상으로 지금 호국불교 사상(護國佛敎思想)을 앞으로도 유지해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뉴스부산=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성파스님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고불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조계종



☞ 대한불교조계종 역대 대종사 (1대~14대)

통합종단 출범 1962년 효봉 대종사(1대), 청담 대종사(2대), 고암 대종사(3~4대), 서옹 대종사(5대), 성철 대종사(6~7대), 서암 대종사(8대), 월하 대종사(9대), 혜암 대종사(10대), 법전 대종사(11~12대), 진제 대종사(13~14대).


강경호 기자 newsbusanco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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