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선수단, 쇼트트랙 판정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제소" - 국제빙상경기연맹, 한국 선수단 공식 항의에 "받아들일 수 없다" 일축
  • 기사등록 2022-02-08 21:41:33
기사수정



뉴스부산=대한민국 선수단은 8일 오전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황대헌과 이준서 선수가 각각 조1, 2위를 차지하고도 실격당하는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홍근 선수단장은 유인탁 선수촌장,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 이소희 쇼트트랙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모두 발언을 통해 4년여에 피땀 흘려 가꾼 우리 쇼트트랙 젊은 선수들의 4년의 청춘을 지켜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대표해서 선수단장으로서 죄송한 심정을 표명했다.


이어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담보되어야 이를 통해 전 인류가 꿈과 희망과 용기를 얻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 경기의 심판은 현장에 있는 3명의 심판단이 전부가 아닌 경기를 지켜보았던 전 세계 80억 인류가 심판했으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단은 어제 경기 종료 후 종목 관계자를 통해 현장에서 강력한 이의 제기와 함께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하고, IOC 위원인 대한체육회 이기용 회장과 유승민 위원을 통해 직접 IOC 바이오 위원장과 즉석 면담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윤 선수단장은 또한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끔 즉석 CAS에 제소하여, 이러한 판정의 부당함에 대해서 다시는 국제 빙상계 및 스포츠계의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제소 결정은 그동안 피땀 흘려 노력해온 대한민국 선수들과 국내에서 들끓고 있는 편파판정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을 고려했다"며, "심판의 판정이 국제 스포츠계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불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한 국제연맹과 국제심판들과의 관계 역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결정이 그동안 수차례 반복되어 온 한국 선수들에 대한 판정논란과 불이익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동참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제빙상경기연맹은 8일 성명을 내고 전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 판정에 관한 한국 선수단의 공식 항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뉴스부산 http://www.newsbusan.com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서화디자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