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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25 05: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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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https://twitter.com/theKFA


뉴스부산=손흥민(30·토트넘)과 김영권(32·울산)의 골이 이란 골망을 흔들며 11년 만에 난적 이란을 2-0으로 격파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승점 23점으로 이란(승점 22점)을 따돌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로 우뚝 올라서며,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만 4천여 명의 축구팬을 열광시켰다.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이란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아즈문(27·제니트)을 앞세운 이란의 4-1-4-1에 맞서, 황희조(30·보르도)를 최전방에 두고 권창훈(28·김천), 황희찬(26·울버햄프턴), 이재성(30·마인츠), 손흥민의 같은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실수로 수비 구간에서 공을 빼앗기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양 팀은 전반 추가시간 터진 손흥민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한국이 1-0으로 앞서 나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휘슬과 함께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맞은 한국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막히는 듯했으나, 22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은 김영권이 추가 득점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의 2-0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지난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에서 1-0으로 승리 이후 이란과의 A매치 역대 전적은 10승 10무 13패가 됐다.


이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의 활발한 몸놀림과 부상으로 빠진 황인범의 공백을 권창훈과 주도하던 이재성은 손흥민의 결승골과 김영권의 추가골에 모두 관여하는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등 한국은 전반적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후반 들어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효율적인 빌드업은 경기력을 좋게 만들어 나갔다.


이는 경기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은 전체 슈팅 13개 가운데 유효슈팅 5개인 반면, 이란은 7개 슈팅 중 1개가 유효슈팅으로 나타났다. 볼 점유율의 경우 한국은 57.8%로 이란의 42.2%를 앞섰다. 패스 횟수와 성공률도 한국이 547개 86%에 비해 이란은 405회 80%으며, 파울은 한국이 10개, 이란이 13개로 나타났다.


▲ 출처:https://twitter.com/afcasiancup


손흥민은 이날 이란전 결승골로 지난해 10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 원정 경기 1골을 포함해 이란전 2경기 연속골로 이란의 킬러로 부상했다. 손흥민에 대한 양 팀 감독의 언급은 선수로서 팀과 개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라간 스코치치(53) 이란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은 이미 월드클래스에 도달한 훌륭한 선수"라며 "이런 승부에 얼마든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은 프로페셔널로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한 선수"라면서 "모든 대표팀 선수들에게 믿음을 받고 있으며, 주장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UAE와의 원정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승리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한편, 일본 축구 대표팀은 24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 초반 1승 2패의 부진을 씻고 6연승으로 기사회생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후반 39분 교체로 들어간 미토마 카오루(25·위니옹 생질루아즈)가 44분과 추가 시간 4분에 터진 연속골로 호주(4승3무2패, 승점 15점)를 3위로 밀어내고, 남은 베트남과 최종 홈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호주가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플레이오프(A조 3위), 대륙간 플레이오프서(남미 5위)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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