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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07 02: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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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https://www.kfa.or.kr/


뉴스부산=손흥민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A매치에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절묘한 프리킥 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후 손흥민은 2010년 12월 A매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0년이 넘는 여정 끝에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하게 되어, 꿈꿔온 순간이 현실로 다가온 것에 감개무량해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만약 경기를 지고 축하를 받았다면 불편했을텐데 경기를 승리하고 운 좋게 골까지 넣게 돼 기분 좋다”면서 “매번 꿈꿔온 순간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해온 결과인데 이런 장면을 미리 생각했다기보다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대한축구협회(오명철)의 손흥민과의 일문일답이다.


☞ 경기를 마친 소감은?

브라질과 경기 후 며칠 안 된 상황에서 선수들이 좋은 정신력, 좋은 자세로 경기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크게 진 후 분위기 전환이 어려운데 선수들이 잘해줘 이겼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 이번 경기를 이기고 싶었고, 선수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저의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센추리클럽 자축골을 넣은 소감은?

골을 넣은 것보다 선수들이 좋은 자세로 경기한 것이 너무나 고맙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100번째 경기를 하는데 지고 나서 축하를 받으면 마음도 불편했을 텐데 경기를 승리하고, 운 좋게 골까지 넣어 기분 좋게 100번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A매치 첫 경기할 때 이 순간을 생각했었나?

100경기를 뛰겠다는 생각은 안 했고, 그냥 매순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참빠르다. 뒤돌아볼새 없이 지나갔는데 매번 꿈은 꿨다. (100경기 출전은) 어떻게 보면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해온 결과인데 미리 생각했다기보다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 출처:https://www.kfa.or.kr/


소속팀에서는 차범근의 유럽 최다골을 깼다. 대표팀에서도 차 감독님의 득점 기록을 깰까?

물 흐르듯 지나가면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런 걸 신경 쓰면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좋지 않게 갈 수 있다. 사실 차 감독님과 저를 비교하는 것은 죄송스런 마음이 든다. 엄청나게 해놓은 업적을 내가 감히 쫓아갈 수 있다는 자체로도 영광이다. 내가 해야할 것들을 하면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다.


오늘 황희찬의 플레이가 좋았다. 손흥민에 대한 집중견제가 많다보니 동료들의 활약으로 인해 부담을 덜게 되는 측면이 있나?

집중 공략이 없던데요(웃음). 선수들이 가진 능력이 많은데 다 못 보여주는 걸 볼 때 마음이 아팠다. (황)의조나 (황)희찬이 모두 엄청 좋은 능력을 가졌다. 그리고 오늘 언급해야할 선수가 있다. 정승현, 나상호, 김문환이 그동안 교체로 들어가거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오늘 선발로 나오면서 준비된 자세를 보여준 것 자체가 팀의 단단함을 보여주는 증거다. 개개인이 가진 능력을 맘껏 펼친다면 경기장에서 행복해질 것이다.


마지막 프리키커는 감독이 지정했나?

감독님이 지정하는 건 없고 경기장 상황마다 자신 있는 선수가 찬다. 저도 양보하는 걸 좋아한다. 프리킥은 황인범, 정우영(알사드)도 잘 차고, 홍철 형도 잘 한다. 상황마다 키커가 바뀐다. 프리킥 훈련할 때 (화)의조도 같이 모여 훈련하는데 경기에서는 자신 있는 사람에게 밀어준다.


경기장이 팬으로 가득 찼다.

감사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뭐라 말해야할지... 축구 덕분에 이렇게 많은 사랑 받고 있다. 팬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이 선수들이 다른 데로 벗어나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게 한다. 지금처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우리가 책임감 갖고 만족시켜드리겠다고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 후 팬들과 오래도록 인사를 나눴다.

더 하고 싶다. 유일하게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고 저를 보여줄 시간이다. 이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안타깝다. 경기할때는 행복하고 기쁘지만 경기 끝나고 경기장을 돌며 인사하면 ‘곧 헤어지는구나’ 하는 마음에 슬프다. 숙소에 가면 공허한 마음이 많다. 더 해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부족해서 죄송한 마음이다.


손흥민 축구화가 자선경매에서 1600만원에 팔렸고, 유니폼도 650만원에 팔렸다. 소감은

아무것도 아닌 건데 비싸게 사주셔서 감사하다. 경매 참여한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해드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따로 챙겨드릴 수 있는 것을 협회와 이야기해보겠다. 워낙 큰 돈인데 아무 것도 아닌 저를 위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낙찰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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