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응원할 때 사용할 슬로건으로 여성 축구팬 임수정 씨의 ‘더 뜨겁게, the Reds'가 확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슬로건 문구는 한국대표팀의 카타르 현지 훈련 캠프와 숙소, 미디어 센터 등에 부착될 예정이며, 월드컵 기간 중 국내에서 진행될 거리응원과 ‘붉은악마’ 서포터즈의 응원가, 각종 응원 물품, 축구대표팀의 마케팅 상품에도 활용된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월 13일~24일까지 협회 SNS를 통해 진행한 붉은악마와의 공동 슬로건 공모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응모작 3천6백여개보다 12배 늘어난 총 4만2천여개의 문구가 접수됐다.
이정섭 대한축구협회 경영본부장은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라 한국은 추운 날씨지만, 6월에 열린 역대 어느 월드컵보다 더 뜨거운 응원 열기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를 잘 담았다"고 말하고, "붉은 유니폼의 태극전사들이 중동의 뜨거운 사막보다 더 불타오르는 투혼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도 잘 표현하고 있다”라고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당선작으로 서정된 임 씨에게는 카타르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현장에서 관전할 수 있는 항공, 숙박, 티켓이 제공된다.
한편, 월드컵응원슬로건은 'Be the Reds'(2002)를시작으로, 'Reds go together'(2006),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2010), '즐겨라 대한민국'(2014), 'We, the Reds'(2018)가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