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 [뉴스부산초대석] 시인 안병근 `자갈치`, photography by Gyeongho Kang(2020-6-24)








뉴스부산초대석






자갈치




안병근(시인)



살아 내는 것이

조금은 허무하고 버거운 날은

1호선 지하철을 타고

바람이 몰아 치는

자갈치로 가자


좌판 위로

살아 펄럭이는 생명의 향연

아지메의 아우성


비린내 묻은 손에

흐르는 무거운 생존의 무게여

푸르게 푸르게 흔들려라

장엄한 생의 천막


질퍽거리는 자갈치 바닥을

오가는 이들이여

어느 것 앞에서도 무릅 꿇지 마라


알수 없는 것들이

때로는 배신 하며 절망케 하여도

길 들여진 먹이를 먹고 사는

고양이의 눈보다

당신의 장화는

보석처럼 빛나고 찬란하다


- 안병근 시집2 <풀씨의 땅>-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5614
  • 기사등록 2020-08-09 23:34:20
  • 수정 2020-08-10 03:01:1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Warning: count(): Parameter must be an array or an object that implements Countable in /data/home/newsbusan/www/news/side_banner_menu.php on line 154
최근 1주일 인기기사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BTS 팬 위한 부산 웰컴센터 개소
  •  기사 이미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 3일부터 정상 영업
  •  기사 이미지 지방공무원 여성 비율 첫 과반 돌파, 휴직도 증가
홍원숙(洪原淑) 중의사, 고향 남해 '중국·세계에 전하다' [문화칼럼] ADFA 미술 vs ADFA 예술 박윤호 사진전 ‘RESISTANCE’, 보수동 소에서 열려 김동귀 개인전 ‘색동목, 시간의 결을 쌓다’ 11일까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