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성 기자
▲ 강정호_홍매가 필 무렵-통도사_117×91cm_캔버스에 유화'홍매가 필 무렵-통도사'
서양화가 강정호 (Kang Jeong Ho) 선생이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친구와의 추억을 담은 작품이다. 사진작가였던 고인과 각자의 예술세계를 꿈꾸며 떠났던 여행길, 그 어느날의 풍경이 잔잔하게 펼져져 온다. ('홍매가 필 무렵-통도사' 작품은 3월 2일까지 부산 중구 광복로에 위치한 부평아트스페이스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통도사 법당 앞 홍매화가 필 때면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친구가 생각난다. 그 친구는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친구였는데 나는 그와 여러 번 여행을 다녔다.
가끔 2박 3일의 긴 여정도 몇 번 있었다. 처음에 그 친구는 사진 촬영을 하고 나는 그림을 그리고 하는 생각으로 시작되었는데, 사진작가와 화가는 추구하는 관점이 다르고 작업 시간대와 대상물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여 두 가지를 충족하는 일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여행 중 그림을 포기하기로 하고 "좋은 사진이나 실컷 찍어라"며 그 친구의 사진에 대한 열정을 채워주려 그냥 따라다녔다.
어느날 그 친구의 매화 촬영을 위해 통도사를 따라갔는데 법당 앞 매화가 내 눈에 들어왔다.
해마다 홍매가 필 무렵이면 친구가 생각난다. 진홍의 붉은 매화 꽃잎들은 친구의 말을 내게 전해준다. "친구야! 좋은 그림 실컷 그리다 이 세상 떠나는 날 다시 만나자"라고... 그립다!
[작업 노트_강정호_홍매가 필 무렵-통도사_117×91cm_캔버스에 유화]
▲ 강정호 (Kang Jeong Ho) 개인전 (2024.2.26.~3.2. 부평아트스페이스)☞ 강정호(KANG, JEONG HO_1953년 부산).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목우공모미술대전 특선 외 /부산 거제교회 비전센터 건립기념 작품제작 / 한중일우수작가특별초대전 외 /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협, 부산미협, 부산사생화, 군록회 회원
▶관련기사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12906
©뉴스부산 URL 출처를 표기할 경우, 이 기사의 재배포가 가능합니다. 뉴스부산(NEWSBUSAN.COM)은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삶과 문화 속에서 부산의 미래를 그려가는 ‘사상과 정보의 열린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NEWSBUSAN.COM aims to be an open platform of thought and information, breathing with citizens and envisioning the future of Busan through the life and culture of the reg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