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공예 명작전’ 포스터. 사진=문체부 제공
[뉴스부산] 《2026 찾아가는 공예명작전》이 3일 충남 천안시립미술관에서 공식 개막식을 열고 내년 2월까지 8개월간의 전국 순회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이번 전시는 수도권에 집중됐던 고품격 공예 전시를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해 국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한국 공예의 정수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수도권과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문화 복지 사업 ‘우리 동네 이게 오네!’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순회전은 강원, 영남, 충청, 호남·제주 등 전국 4개 권역의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지역 문화공간 등 총 13개 전시장과 협력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국 공예 작가 104명이 참여해 엄선된 작품 600여 점을 선보이며, 공예 전문 전시 기획자(큐레이터) 4인이 각 권역의 문화와 공예적 특색을 살려 기획한 4종의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해당 권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 작가들이 대거 동참해 로컬 문화 고유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각 권역의 특색을 극대화한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관람객을 찾아간다.
충청권은 ‘뿌리와 열매’(The Masterpieces of Korean Craft)를 테마로 동시대 공예와 전통공예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한국 공예의 통시대적 가치를 제시한다. ‘올해의 공예상’ 수상 작가인 이헌정, 고보형, 하지훈, 김준용 등 16명이 참여해 천안시립미술관(7~8월), 온양민속박물관(10~11월), 청주시한국공예관(1~2월)을 순회한다.
영남권 전시인 ‘영남율려(嶺南律呂)’는 영남의 수려한 자연과 풍토가 담긴 조형미를 국악의 전통 음률 체계인 ‘율려’에 빗대어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2023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금상 수상자인 유리작가 박성훈 등 32명이 참여하며, 부산 도모헌(8~9월)에서 출발해 진주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10~11월), 창원 성산아트홀(1~2월)로 이어진다.
강원권은 ‘호모 파베르 / 호모 센티엔스 : 제작하다, 감각하다’를 통해 뛰어난 제작 기술과 공예 재료 고유의 물성이 빚어내는 풍부한 감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보유자 양유진, 김병욱 등 28명의 작품을 원주 학성갤러리(9~10월), 국립춘천박물관(11~12월), 강릉아트센터(1~2월)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호남·제주권은 ‘공유자산(Common Wealth)’을 주제로 공예가 지닌 문화적 보존 가치와 사회적 연대, 지역 공동체의 깊은 기억을 조명한다. 국가무형유산 김승우 등 28명의 작가가 함께하며 국립익산박물관(7~8월),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10~11월), 광주디자인진흥원(11~12월), 제주 예술공간이아(1~2월)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박래기, <이는 밤>, 2023. 사진=문체부 제공
전시별 세부 일정과 장소, 관람 정보는 공진원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 그리고 각 전시장 운영기관의 안내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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