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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5 2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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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암봉 사이에 놓인 절, 범상한 기운이 감돈다. 이곳에 서니 저절로 마음이 비워지고, 불공을 드리면 뭐든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2019S년 6월 9일 구미 금오산 약사암에서)



   


■ 뉴스부산초대석 -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




(27)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삶은 종점이 없다. 오직 새로운 출발점만 있을 뿐이다. 생명이 멈추는 순간을 삶의 종착역인 죽음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약간 다르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어도 하늘과 땅처럼 서로 다른 세계이기 때문이다. 삶은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뭔가를 다시 할 수 있는 자유를 주지만 죽음은 한 생명이 가진 모든 것을 한 순간에 거두어 간다. 삶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다시 솟아오를 수 있지만 죽음은 일회용 폭죽처럼 순간적으로 사라지면 끝이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기회는 살아 있는 동안만 유효하다. 오욕칠정의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것은 살아있는 자의 특권이다. 삶의 시간 여행은 멈추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과, 언젠가 불가피하게 맞이할 죽음 사이에서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삶이 지속되는 동안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생은 어디까지나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며 묵묵히 나아가야 하는 긴 여정이다.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정해 놓은 규칙이나 정답은 없다. 삶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만의 고유영역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위해 죽어 줄 수는 있어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다. 삶의 축은 자기 책임의 원칙으로 지탱된다. 비록 주어진 상황이 자신다운 삶을 방해하더라도 마지막 선택은 자신이 스스로 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이에 대한 성찰은 자신의 내면과 외부 환경의 조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외부의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들려오는 자신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이 물음의 출발은 시간, 관계, 일이다. 시간의 가치는 일과 관계에 대한 집중의 정도로 평가된다. 지금, 현재에 몰입하는 자세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늪이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허상에 빠질 우려를 미연에 방지한다. 더구나 관계의 질과 일의 결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국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 자문해 본다면 답은 하나의 규칙으로 귀결된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는 삶이다.



▲ [뉴스부산] 좁고 가파른 난간을 타고 올라서자 거대한 암벽 사이에 넓고 깊은 천연 동굴이 나타난다. 안쪽으로는 촛불을 밝혀 두었고 벽에는 누군가 금박을 박았다. 도선 국사 이후로 무려 천년 이상 흘러온 역사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2019년 6월 9일 구미 금오산 도선굴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예고 없이 흩어지는 생각의 파편들을 모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라는 물음의 답은 지금, 그리고 여기에 몰입하면 저절로 얻을 수 있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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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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