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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10 13: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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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땀이 비 오듯 하는 산행길에서 콸콸 흘러내리는 계곡처럼 반가운 건 없다. 바라만 봐도 땀이 식고 시원한 냉기가 올라오는 듯한다. (2019년 8월 4일 양평 백운봉에서)





뉴스부산초대석 -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



(35) 기(氣)를 살려야 한다




기(氣)는 늘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 전장에 나가는 장수는 병사들의 사기(士氣)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사기가 높은 조직은 승리하고 사기가 떨어진 조직은 패한다. 이것은 동서고금의 역사가 보여주는 진실이다. 리더가 구성원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사람은 기를 펴고 살아야 신이 난다. 신이 나면 무슨 일이든 신명을 다해 열심히 한다. 기가 죽으면 주눅이 들어가진 능력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다. ‘기죽지 말고 살아라’ 이 격려는 간단명료하면서도 힘이 있는 말이다.


기(氣)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필수품이다. 머리와 눈에는 총기(聰氣), 얼굴에는 생기(生氣)와 화기(和氣), 가슴에는 용기(勇氣)와 열기(熱氣), 정신에는 끈기와 오기(傲氣), 온몸에는 향기(香氣)가 죽지 않고 살아 있어야 한다.


첫째, 총기. 머리에 총기를 잃으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눈에 총기를 잃으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여 헛갈린다. 건강한 삶은 지적 호기심 가득한 머리와 총기 있는 눈망울로 세상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다. 관상학에서는 눈에 총기가 없으면 명이 다한 것으로 본다.


둘째, 생기. 싱싱한 생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팔팔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축 늘어진 모습은 삶의 의욕마저도 꺾어 버린다. 생기발랄한 모습처럼 보기 좋은 것도 없다. 생기 있는 얼굴에 미소와 자상함이 배어 있다면 모두가 우러러 보는 얼굴이 된다.


셋째, 생각은 깊게 행동은 과감하게. 용기는, 두렵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힘의 근원이고 굳센 기운으로 씩씩하게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이다. 그것을 뒷받침 하는 것은 가슴 속의 열기다. 꿈과 희망, 비전을 향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은 삶을 제대로 사는 사람이다.


넷째, 재능과 기질.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재능과 기질을 타고난다. 창의성이 대세를 이루는 시대, 자기만의 향기를 살리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다.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향기에 긍정과 낙관의 바이러스, 즐거움과 행복의 메시지를 담아 퍼트리는 사람이다.


▲ [뉴스부산] 응달진 산비탈에 피어난 독버섯 한 송이 화려한 모습으로 산꾼들의 발길을 붙든다. (2019년 8월 4일 양평 백운봉에서)




다섯째, 오기와 끈기. 무모한 듯 보이지만 도전하는 오기와 시작한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끈기가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속에서 배우고 느낀 경험은 삶의 소중한 자원이 된다. “이 세상에서 끈기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재능도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재능은 있는데 성공하지 못한 사람만큼 흔한 것도 없다. 천재성도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천재성이 무용지물이 된 사례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교육도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이 세상에는 고등교육을 받은 낙오자들이 넘친다. 끈기와 굳은 의자만이 무엇이든 가능하게 한다.” 미국의 30대 대통령 캐빈 쿨리지가 남긴 말이다.


기(氣)는 살려야 한다. 기가 죽으면 총기, 생기, 화기, 열기, 끈기, 오기라는 생의 보물은 사라진다. 비교는 금물이다. 기는 남과의 비교로 그 힘을 잃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유일한 존재다. 자기 자신을 믿고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기(氣)를 채워야 한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34) 마음은 닦고 가꾸는 것이다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3623




[덧붙이는 글]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강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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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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