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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07 1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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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최원호 기자=갈림길 이정표는 넌지시 알려준다. 삶은 B와 D 사이에 있다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남(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존재하기 한다. B와 D 사이에는 만고불변의 진리인 선택(Choice)과 집중(Concentration)이 있다.(2017년 11월 26일 충북 영동 갈기산에서)




뉴스부산초대석=최원호 자기경영




(52) 말과 행동 사이의 거리



평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자신의 업에 충실하면 경제적인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몰입한 지금 이 순간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한 두 번은 입 밖으로 내거나 마음속으로 되뇌는 말이지만 나는 늘 이 말을 거스르면서 산다. 생각의 끝에는 항상 경제적인 계산이 도사리고 있고, 밥벌이의 고단함에 주눅이 들 때가 많기 때문이다.


​말과 행동 사이에 괴리가 생기는 원인은 수 없이 많다.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은 나약한 정신력과 흐릿한 목표의식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이 약한 것이다. 아울러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업에 대한 추진력과 능력의 결핍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패배자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업에 성실성과 열정을 더하는 것은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다. 눈앞에 보이는 정상은 아무리 힘이 들어도 오를 수 있다. 등산을 할 때 자주 경험하는 일이지만 처음 오르는 산이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 시야가 분명하지 않으면 정상은 실제거리보다 훨씬 더 멀게 느껴진다. 정상이 보이지 않으면 긴장하거나 서둘러서 잘 못된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위험도 있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가 없으면 헤매게 된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해진 방향이 없는 것처럼 막막하고 힘 빠지는 일도 없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꿈과 비전이 없는 인생처럼 허무한 것도 없다고 말하는 듯하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시력은 있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이다'는 헬렌 켈러의 말에 강한 공감이 간다.


​고민이나 망설임 없이 자신의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업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분명하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한다 말과 행동 사이의 틈이 생길 여지가 없다.


▲ [뉴스부산] 최원호 기자=밤새 뒤척이다 산장을 나서자 푸른 새벽이 그림처럼 걸렸다. 수묵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몸이 공중 부양하는 느낌이다.(2017년 10월 10일 설악산에서)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참을성이 있다. 강한 인내심으로 목표에 집중한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정보, 지식, 지혜를 총동원해서 적용한다. 게다가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그것을 극복하고 말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불태운다. 흔들림 없는 정신력은 다른 사람들의 실패담이나 우려의 목소리는 잠재우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다. 오직 목표를 달성할 방법만 찾아 끝까지 실행한다.


​목표가 없다는 것은 흘러간 노래 가사처럼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국마다 눈물 자국 고였다' 와 같은 탄식과 회한을 만든다. 하루를 살더라도 제대로 된 삶을 위해서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하고, 말과 행동 사이의 간극이 없는 일상의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51) 사랑하는 것은 잘 살기를 바라는 것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4195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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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대표 강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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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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