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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14 1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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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부산] 최원호 기자=등산길에 만난 기품 있는 소나무 한 그루, 자연이 가꾼 찬상의 정원수는 인간 세상이 그리운 듯 가지를 마을 쪽으로 한껏 뻗어본다(2019년 12월 8일 포천 종자산에서)




뉴스부산초대석=최원호 자기경영



(53) 인생에 필요한 3대 지수


사람의 한 평생을 좌우하는 3대 지수가 있다. 지식을 습득하고 사물의 이치를 깨우치는데 필요한 지능지수, 사람들과의 관계와 사회적 활동에 필요한 감성지수, 곤란하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역경지수가 그것이다.


지능지수는 학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머리 좋은 사람들은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우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해력도 높다. 그러나 타고난 천재도 노력 없이 큰 성과를 거두는 경우는 없다. IQ라고 불리는 과거의 지능지수는 머리의 좋고 나쁨만을 기준으로 하지만 하워드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서는 지능의 우열의 문제가 아닌 각자의 다양성의 문제로 지능을 설명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몸 안에 남들과 다른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이론이다. 단지 그 지능을 계발해서 꽃을 피우느냐 못 피우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를 올리는 천재들의 실증적 사례로 볼 때 쉽게 수긍이 가는 이론이다.


명석한 두뇌와 풍부한 지식으로 세상물정에 남달리 밝다고 해도 관계라는 틀을 무시할 수는 없다. 더불어 사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홀로 존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관계형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감성지수이다. 스스로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세상의 모든 사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감성지수다.


인생길은 앞길이 훤히 내다보이는 평탄한 탄탄대로가 아니다. 군데군데 언덕이 있고 계곡이 있고 낭떠러지가 있는 예측할 수 없는 미로 같은 곳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설령 입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길흉화복의 삶의 지뢰밭은 피해 갈 수가 없다. 단지 그 국면마다 벌어지는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 만 다를 뿐이다.

 
힘든 상황, 어려운 환경, 견디기 힘든 여건을 이겨내는 힘이 역경지수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높은 것이 바로 역경지수다. 조그만 장애물 앞에 좌절하고 무너지는 사람은 지능지수가 아무리 높아도 감성 지수가 풍부해도 소용이 없다. 인생은 역경지수 없이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산과 같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생전에 즐겨 하던 말 중에 역경이라는 단어가 있다.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3대 역경이 있다고 한다. 가난의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했고, 허약의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건강에 남달리 신경을 썼고, 초등학교를 다니다 그만둔 배움의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한시 한때도 배움의 끈을 놓지않았다. 그 결과 보통 사람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커다란 족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



▲ [뉴스 부산] 최원호 기자=섣달그믐이 다가오면 길에 대한 생각들이 어지럽게 머릿속을 휘젓는다. 새해라는 새로운 길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상념에 젖어본다.(2019년 12월 8일 포천 종자산 하산길에서)




이 3가지 지수와 더불어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난 사람들의 성공스토리 뒤에는 빼 놓을 수 없는 두 가지의 진실이 있다. 하나는 자신이든 주변이든 그 무엇도 비난하거나 비방하고 않았다는 것이다. 자기비하, 상대방과 현실 부정 같은 자기 파괴적인 생각과 행동은 멀리 했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하나는 자신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다시 일어서는 그 순간까지 갖은 고생을 견디며 고난을 이겨낸다는 것이다.


사소한 어려움 앞에 쉽게 무릎을 꿇고 좌절하는 나약한 사람은 그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나는 역경에 대한 내성이 얼마나 강한가? 어떠한 어려움도 견디고 극복할 자세와 각오는 되어 있는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기를 여러 번 반복해 본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 자신의 역경지수를 점검해 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52) 말과 행동 사이의 거리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4233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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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대표 강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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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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