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7-25 15:26:25
기사수정

뉴스부산초대석=최원호 자기경영



[Introduction] Choi Wonho's Self-management ' is a space where you can contemplate yourself thrown into everyday life. In texts and photographs that readers subjectively feel short or long, the honest scenery and clear energy of nature that the artist has witnessed while walking around the famous mountains of Korea for decades are being reproduced through the artist's head and mind. By all means, I hope that Choi's self-management will be a small space and time for communication with 'newsbusan.com' readers through knowledge and reasons. NewsBusan CEO Kang Gyeong-Ho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이른 아침부터 잘 자란 당근밭을 가꾸는 농부의 손길이 바쁘다. 2020년 7월 23일, 강원도 평창에서






(85) 무조건 바로 시작하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은 무엇일까? 암, 에이즈, 심장병, 우울증, 뇌졸중, 치매, 등등 숱한 병명들을 주워섬길 수 있겠지만, ‘게으름’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 있을까 싶다. 모든 질병의 원인 중의 하나가 생활습관이라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게으름’의 부작용은 짐작이 가도도 남는다.


게으름은 자기기만이다. 몸에 좋다, 나쁘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입에 맞는 음식 하나도 마음 놓고 먹지 못하는 사람도 게으름의 폐해에 대해서는 무지하거나 눈을 감는다. 불결한 위생환경에는 눈살을 찌푸리지만 게으름이 자신에게 주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경계를 하지 않는다. 게으름은 스스로를 파괴하는 생활습관이며 인간이 동물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식물처럼 편안함에 기대어 자기를 속이는 일이다.


할 일이 생각났음에도 차일피일하는 것을 보면 미루는 것을 아는 동물이 인간 외에 또 있을까? 과분한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으나탓이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인 생각은 ‘없다’에 방점을 찍고 싶다.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동물은 배고프면 먹고, 피곤하면 쉬고, 필요하면 움직이는 일을 미루거나 빼먹지 않고 그 순간 바로 해치울 것 같기 때문이다. 단지, 사람만이 지금 할 일을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


미루는 버릇은 몸속 어딘가에 후회라는 지뢰를 곳곳에 심어 놓는다. 자신도 모르게 차곡차곡 쌓인 위험물은 상황이 무르익으면 하나씩 얼굴을 내밀곤 한다. 삶의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중의 하나가 ‘~걸, ~걸, ~걸’이라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해 준다. 좀 더 열심히 살 걸, 좀 더 베풀고 살 걸, 더 열심히 배울 걸, 깨달음을 얻어 지혜롭게 살 걸, 좀 더 사랑하고 이해하고 용서할 걸, 생각하면 끝이 없다.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초록 물결 넘실대는 수빈 공원 산책로 따라 보랏빛 부처꽃이 곱게 피어 길손의 발길을 붙든다. 2020년 7월 12일, 북한강 수변공원에서



오늘이 전부다. 지금, 이 순간을 잃으면 지나온 과거도 다가올 미래도 없다. 그렇다고 현재에 집착하고 매달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과거의 화려한 영광은 사라졌고, 현재의 집착은 환상이며, 미래의 허망한 기대는 물거품이다(?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금강경이 일러주는 마음 흐름에 대한 경계다.


어떤 경우든 할 일이 생각나면 곧바로 시작하자. 이 몸에 습관으로 굳어 스위치만 올리는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계처럼 움직이자. 생각만으로 이리저리 미룰 핑계를 찾지 말자. 언제나 내가 해야 할 일은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한다는 신념을 잃지 말자.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84) 잔소리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5463




[들어가면서]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대표 강경호 -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최원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This is newsbusan.com, an internet newspaper. NewsBusan, contains your story. Because your story is news. From your daily life to anything special, let me know the world you watch. We will put our article in the right perspective of newsbusan.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1주일 많이 본 기사더보기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살롱 '대가(大家)의 2세들' 개최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씬의 설계 : in 부산' ...올해 첫 특별전시 교육부, 2024년 1학기부터 학교폭력 제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5주년, 주상하이한국문화원 문화행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