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기자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씁니다
"저기 비둘기가 있노"
오늘 어머니 모시고
병원 다녀오는 길 식사자리
무심코 던지신 당신의 말씀
주책스럽게
눈물이
핑 돈다
저도 겪어가는 선배님의 길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씁니다.
Oct 21, 2024
글·사진|강경호(현대미술가. KBS내마음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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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정오를 지난 시간. 노모를 모시고 있는 지인의 소식. 타지를 넘나들어야 했던 애틋함과 죄스러움에, 그저 덩그러니 쏟아진 편지였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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