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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헌정 사상 벌써 5번째로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이후 1년 만이다 .


뇌물수수와 횡령 및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 포토라인에 도착해서 미리 준비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말문을 열고,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대통령은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합니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이 범죄혐의로 수사대상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각각 4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내란 혐의의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됐고, 2009년에는 뇌물수수 혐의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해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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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14 23: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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