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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원평리





용남면 농협을 지나
굽은 길 돌고 돌아
논 밭 너머
빛 한줄기 가로등
멀찌감치 떨어져 졸고 있는
원평리
한 낮으로 오가는 이
드문드문
이 가을 밤에 인적 없다
고독하기는 마찬가지인 사람들
외로움 숨기고 비비며 살아도
때로는 그 온기가 낯설어
혼자 앉은 적막한 집
창문 밖 분꽃은 언제 졌을까
소슬한 바람이
전하는 소리
그리우면 진다
그리우면 진다는데
밤새
주문처럼 외우다 지고 말았다



2019.11.11



안병근(시인) bka2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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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12 23: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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