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2020년 신년 축시




▲ 김 철(13회, 시인·번역가)






다 함께 뒹굴자 새 해를 안고




또 해가 뜬다
수평선을 성큼 건너
오륙도를 거느리고
새 해가 이글이글 불타며 굴러온다


금수강산 제일의 명문
우리 학교 교정에
눈부시게 눈부시게 또 햇볕이 쏟아진다


머지않아
남실남실 불어 올 남풍 맞고
새붉게 피어날 참꽃 같은
미쁘고 미쁜 소년들이
날마다 가슴마다 꿈을 가꾸는 요람


전설처럼 아스라이 굽이쳐 온 연찬(硏鑽)의 산맥이
다시 한 번 솟구치는 원단(元旦)에
아아 영원히 푸르디푸를
대부고(大釜高)의 미래를 합창하며
다 함께 뒹굴자 이곳에서


또 해를 안고
새 해를 안고
우리만의 해를 안고







☞ 김 철(시인·번역가) 약력 : 서울공대 졸업(1960-1988). 대한일보 신춘문예/현대문학 등단(1969/1970). 김수영(金洙暎) 시인 사사(1964-68). 한국문학번역상 수상(1973). 부산펜문학상 수상(2009). 고운최치원문학상 수상(2009). 부산얘술대상 수상(2019). 한국자유문인협회 국제교류위 의장(현).






덧붙이는 글

출처 : 부산중고동창회보 청조 vol.465(2020. 1.), 2020년 신년 축시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4470
  • 기사등록 2020-01-20 18:47:23
  • 수정 2020-01-20 18:50:1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강경호 기자 강경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뉴스부산(NEWSBUSAN.COM)은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삶과 문화 속에서 부산의 미래를 그려가는 ‘사상과 정보의 열린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NEWSBUSAN.COM aims to be an open platform of thought and information, breathing with citizens and envisioning the future of Busan through the life and culture of the region.

. 부산을 담는 뉴스부산 최신기사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부산 중구, 18일 산복도로 야외공연장서 열린음악회 연다
  •  기사 이미지 부산, 대형백화점서 지역 우수상품 특별전 개최
  •  기사 이미지 데이비드 호크니 별세, 붓과 아이패드의 거장 영원한 캔버스로
최근 일주일, 많이 본 기사더보기
 Analog-Digital Fusion Ar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