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부산] 바람 불고 꽃은 피지만, 묘지는 고요하고 잠잠하다. 삶이 끝난 후에 얻은 적막함 속에서 감상하는 자연은 어떤 풍경일까. 글·사진=최원호(2019년 3월 31일 망우산 공동묘지에서)

■ 뉴스부산초대석 - 최원호 대표의 자기경영

자신을 칭찬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습관처럼 고약한 것도 없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습관이 나를 종처럼 부릴 때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기도 한다. 내 몸 속 어딘가에 숨어있는 습관으로 인해 스스로가 무기력해 질 때는 허무한 생각마저 든다. 한번 굳어버린 습관을 버리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습관 하나를 몸에 익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몸에 좋은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듯 되도록이면 좋은 습관을 몸에 새겨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꼭 새겨야 할 좋은 습관 중 하나는 자신을 칭찬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향해 힘과 용기를 주는 말들을 건네 보자.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뭐든 할 수 있다.’ ‘나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나는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이런 말들을 입에 담는 순간, 기분은 절로 좋아지고 아침은 더 밝고 아름답게 다가올 것이다. 식어 있던 마음이 서서히 데워지고 나에게 다가온 지금 이순간에 감사함을 느낄 것이다. 자신을 더 아끼고 소중하게 가꾸고 싶은 마음이 샘 솟고 머뭇거리거나 망설이던 일들을 당장 해치우고 싶은 의욕이 넘친다.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칭찬은 자신감을 길러준다.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커지면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자부심이 높아지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칭찬하는 무의식이 작동한다. 칭찬이 습관이 되는 순간이다. 자신도 믿지 못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믿어 줄 리가 없고, 의심하는 마음과 자부심은 공존할 수 없다. 자부심은 자신감이라는 토양 위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다. 꽃이 주변 환경을 거름 삼아 스스로 피어나듯 자신감과 자부심은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키운 내면의 속살이다. 그래서 칭찬이나 동기부여는 다른 사람이 해 주는 것보다 스스로 하는 것이 몇 백배 효과적이다. 동기부여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 [뉴스부산] 빌딩 숲에 신호등처럼 걸린 하얀 목련, 쉬어 가라고 손짓한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자태가 더 없이 아름답다. 글·사진=최원호(2019년 3월 31일 망우동에서)

사소한 행동 하나가 값진 습관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끈기를 갖고 지속해야 한다. 무의식의 뇌리에 깊이 박힐 때까지 멈추지 많아야 한다.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칭찬이든 동기부여든 다른 사람은 단지 좋은 영향만 줄 수 있을 뿐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듯 스스로 칭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행운과 복을 줄 것이다.

최원호 도남아카데미 대표 cwh3387@gmail.com

☞ 최원호(60) 도남아카데미 대표는 ▲한솔교육 자문위원,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 대표이사, ▲JWL 수석 컨설턴트(임원),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운영, 집필 및 연구활동, ▲동양문고㈜ 대표이사(사장),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근무)에서 일했다. [뉴스부산=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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