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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4 18: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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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낯선 곳에서의 뜻밖의 만남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선물한다. 난생 처음 보는 하얀 진달래가 오늘 선물의 주인공이다. 진달래라면 연분홍 고운 자태만을 인식하던 머릿속이 하얗게 바뀌는 느낌이다. 글·그림=최원호(2019년 4월 12일, 강화도 고려산 백련사에서)




뉴스부산초대석 - 최원호 대표의 자기경영



(18) 생각을 줄여야 몸이 산다.



머리가 아프다. 고민거리가 있거나 풀어야 할 숙제가 있을 때는 더 심하다. 지긋지긋한 생각 때문에 마음도 불편하다. 본능은 지금 이 순간에 반응하지만 생각은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끌고 온다. 좋은 생각이든 불편한 생각이든 지나치면 몸이 상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생각을 줄여야 몸이 산다.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자 뜬금없이 천적관계인 닭과 지네가 떠오른다. 알다시피 지네는 징그럽기도 하지만 발이 무척 많은 동물이다. 어느 날 지네와 닭이 마주쳤다. 닭을 피해 급하게 달아나는 지네를 향해 닭이 소리쳤다. 지네야 너는 앞으로 나아갈 때, 그 많은 발 중에서 어느 발부터 움직이니? 그러자 지네는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발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정말 발이 많았다. 어느 발부터 움직이지 하고 생각해 빠진 사이 닭은 잽싸게 지네를 날름 집어 먹어 버렸다. 그렇다. 쓸데없는 생각을 골똘히 하면 죽는다. 만약 지네가 평소대로 자신의 발을 의식하지 않고 곧장 줄행랑을 쳤다면 목숨을 잃지는 않았을 것이다.


생각은 의식을 바꾸고, 의식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습관을 바꿔 결국은 인생을 바꾼다는 공식 같은 주장에 누구나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게다가 생각 없이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생각을 한시 한때도 외면할 수 없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때 생각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방향성이 있는 생각이다. 물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생각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생각이고, 부정적이며 자기 파괴적인 생각이다.



▲ [뉴스부산] 햇살에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자태를 뽐내는 목련 곁에, 다소곳이 고개 숙이고 부끄러운 듯이 붉은 속살을 보여주는 할미꽃, 그 모습이 청조하고 아름답다.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할미꽃과 이야기를 나누다 일어섰다. 글·그림=최원호(2019년 4월 12일, 강화도 고려산 청련사에서)



우리 몸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1.5~3%남짓이다. 그러나 우리 몸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총량 중에서 이 작은 뇌가 쓰는 에너지는 20~30%다. 절전을 하려면 먼저 가장 많은 전기를 소모하는 것부터 끄는 것이 순리이듯 몸이 피곤하면 우선은 생각을 멈춰야 한다. 전기의 차단기를 내리듯 생각을 멈춰야 하지만 우리는 휴식을 한다면서 책을 보거나 티브이를 시청하거나 하면서 생각의 회로를 다시 돌린다. 생각이 많으면 몸이 상한다. 이것저것 복잡할 때는 일단 생각을 멈추는 것이 상책이다. 만약에 생각 멈추기의 스위치가 고장 났다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생각차단기 하나쯤은 필수품으로 갖춰야 한다는 사실만이라도 잊지 말아야겠다.


최원호 도남아카데미 대표 cwh33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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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호(60) 도남아카데미 대표는 ▲한솔교육 자문위원,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 대표이사, ▲JWL 수석 컨설턴트(임원),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운영, 집필 및 연구활동, ▲동양문고㈜ 대표이사(사장),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근무)에서 일했다. [뉴스부산=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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